본문 바로가기
리뷰

영화 부산행 등장인물, 줄거리, 감독 의도, 감상평

by 나혼산밍키 2023. 3. 30.
반응형

부산행은 2016년에 개봉한 한국의 좀비물로 최초의 좀비 블록버스터이다. 천만관객을 넘으며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한 영화입니다.

영화 부산행 등장인물

석우와 수진, 잘 나가는 펀드매니저 석우는 이혼소송 중인 아내와 별거하고 있고, 자녀가 1명 있는데 일에 바빠서 딸에게 신경 써주지 못하는 무심한 캐릭터입니다. 수진은 엄마를 그리고워하고 아빠와 있는 게 어색한 어린 딸입니다. 하지만 엄마와 아빠의 이혼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속도 깊고 일찍 철이 든 캐릭터입니다.

상화와 성경, 둘은 부부로 상화는 맨손으로 좀비를 때려잡는 무시무시한 피지컬 소유자이지만 겉보기와는 다르게 아내를 엄청 세심하게 챙깁니다. 성경은 임신 중이며 상화를 엄청 잘 다루는 기술이 있습니다. 위험한 상황에서 이성적이며 아이를 지켜야겠다는 모성본능이 강한 엄마입니다. 전형적인 미녀와 야수를 보는 듯한 부부캐릭터입니다. 영국과 진희, 영국은 고등학생이며 야구부이고 진희를 좋아합니다. 영국은 진희가 좀비가 되자 함께 좀비가 되고마는 헌신적인 캐릭터입니다. 진희는 야구부 응원단장으로 예쁘고 인기가 많은 캐릭터입니다. 

용석, 고속버스 회사 상무로 위기의 상황속에서 인간의 본성을 완벽하게 표현해 내는 인물입니다. 생존을 위해 타인의 목숨도 가볍게 여기는 악한 인성을 소유하고 있으며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역할입니다. 

노숙자, 약자인 여성과 아이를 보호하면 자신을 도와준 사람들을 위해 희생하는 캐릭터로 석우 일행을 끝까지 도와주는 인물입니다. 

줄거리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인해 인간들이 좀비로 변하게 되면서 부산행으로 떠나는 열차안에도 좀비바이러스에 물린 승객이 타게 되고 순식간에 열차에는 좀비바이러스가 퍼지게 됩니다. 부산은 아직 점령되지 않았다는 단 하나의 희망으로 안전한 도시 부산으로 가기 위해 열차는 계속 움직이지만  좁은 열차 속에서 좀비들의 습격을 피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담은 재난영화입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442km 거리지만 열차는 한 번에 부산으로 가지 못하고 계속 트러블이 발생하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아주 인상적인 영화입니다. 한정적인 공간 안에서 긴급재난상황이 발생했을 때 사람들이 어떻게 변하게 되는지 생존을 위한 군중들의 이기심, 사회적 갈등, 긴급 재난 사태에 대응하는 국가와 사람들의 태도 등 부산행이 보여주는 다양한 메시지가 이 영화에 담겨있습니다.

감독의도

흔히 볼 수 있는 열차를 완벽하게 구현함으로써 공간의 현실감과 그 안에서 오는 긴장감을 스크린을 통해 느낄 수 있고 빠른 속도감과 전개를 통해 관객들은 짜릿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여지껏 볼 수 없었던 좀비바이러스에 감염된 감염자들의 신체를 구현하기 위해 오랜 시간 신체를 디자인하고 분류했다고 합니다. 감염자들은 눈이 안 보이는 대신 귀가 예민하기 때문에 소리에 민감하는 반응도 구현해 냈다고 합니다. 그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감염자들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입니다.  연상호 감독은 인간의 심리를 표현하기 위해 깊이 생각했는데 우연히 만난 사람들이 악인이 되기고 하고 선인이 되기도 하는 세상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합니다. 그는 세상에 느껴지는 고립감과 혼란스러움을 열차를 통해 표현하고 싶었고, 열차가 가지고 있는 속도감으로 스릴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감독의 의도가 정확히 반영된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감상평

처음과 다르게 인물들의 성격이 영화가 점차 진행될수록 바뀌어가면서 다양한 캐릭터로 인해 영화 몰입도가 있었다. 이전에 볼 수 없던 재난영화이지만 너무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봤던 영화이다.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좀비로 변하면서도 정신력을 놓지 않으려고 했던 주인공 석우 딸을 감염시키지 않기 위해 결국에는 투신자살을 하게 되는데 부성애가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좀비물이지만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는 영화였다.  좀비는 자신을 망각하고 기계처럼 사는 현대의 모습을 담은 존재라고 한다. 나는 이성의 끈을 잘 잡고 있는 사람인가? 현실을  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반성도 해보게 된다. 좀비보다 무서운 건 사람이라는 사실 잊지 말자.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