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벤허, LG아트센터 서울

벤허

뮤지컬 벤허가 2017년 초연, 2019년 재연에 이어 2023년 삼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뮤지컬 벤허는 루 윌러스의 소설 벤허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유대 벤허라는 인물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벤허의 줄거리

때는 우리 달력으로는 약 0년 로마제국이 절정에 달했을 시기입니다. 장소는 유대아 지금의 이스라엘입니다. 

오늘날도 로마시 하고 이스라엘은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로마제국이 워낙 거대했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유대 아라는 이름으로 로마가 오늘날의 이스라엘을 식민화해서 다스리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살고 있던 유대 민족의 일부는 로마 제국을 향해 굉장히 거칠게 저항을 했습니다. 이 로마의 집정관이 새로 부임을 하게 되면서 자기의 거처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그 당시에는 로마 집정관이 부임을 하면 군대를 앞뒤로 끌고 행차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게 행차가 어떤 길을 지나가고 있는데 한 집의 지붕에서 기와가 집정관 옆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로마 군인들은 총독을 죽이기 위해서 일부러 기왓장을 떨어뜨렸다고 하면서 그 집에 쳐들어가게 됩니다. 그 집이 유다 밴허라는 유대 귀족의 집이었습니다. 사실은 유다 벤허의 누이가 집정관의 행차를 구경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기와를 밀어서 떨어뜨린 것이었는데 그때 로마군을 지휘하던 메셀라라는 사람은 이런 얘기를 듣지 않고 가차 없이 유다 벤허를 끌고 삽니다. 더 황당한 것은 사실 메셀라가 어렸을 때 유다 벤허의 집에서 유다와 같이 자란 의형제 같은 관계였다는 사실입니다. 유다는 메셀라한테 재원을 하지만 결국 벤허는 그 당시 로마 제국의 최고의 형벌 중에 하나인 갤리선(노젓기를 보조 동력으로 하는 배의 일종)이라고 불리는 지중해를 오가는 로마 전함에서 노를 짓는 형벌을 받게 됩니다. 이 갤리선의 갇힌 벤허가 여러 가지 행운 그리고 재치 그리고 자기의 훌륭한 인품을 인정받아서 결국 갤리선의 사령관의 양아들이 됩니다. 그래서 로마 최고의 귀족 중에 한 명이 되고 결국 이스라엘로 돌아가서 메셀라에게 복수를 하던 중 예술을 만나게 되고 용서를 배우게 된다라는 이야기가 벤허에 줄거리입니다. 

이 소설이 얼마나 인기가 많았는지 1850년대에 나와서 최고의 누적 판매량을 가지고 있던 소설인 톰 아저씨의 오두막을 순식간에 누르고 미국 최고의 역대 베스트셀러로 등극되게 됩니다. 이 소설이 워낙 인기가 많다 보니까 1899년에 브로드웨이 쇼로 만들어지게 됩니다. 20년 동안 절찬리 공연을 하면서 2천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브로드웨이 역사상 최고 흥행 작품 중에 하나가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1959년에 나온 벤허 영화를 알고 있지만 그 이전에 무음 영화 시대부터 끊임없이 벤허영화가 만들어져서 6편 이상의 영화가 있고요. 최근에 벤허가 영화로 만들어진 것은 2016년이기도 했어요. 

벤허의 시대적 배경

벤허라는 스토리가 왜 그렇게 인기가 많았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소설이 출간된 1880년대 시대상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1880년은 남북전쟁이 끝난 1865년에서 15년 밖에 안 지난 때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 소설이 나왔을 때 이 소설을 접하는 20살 이상의 사람들은 남북전쟁을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경험을 했을 거라는 것입니다. 남북전쟁은 미국이 노예를 부리는 나라가 될 것이냐 아니면 모든 사람이 자유롭고 평등한 나라가 될 것이냐를 놓고 남부와 북부로 갈라져서 끔찍한 내전을 벌였던 역사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벤허의 주제가 노예제도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그 당시 사람들한테 굉장히 큰 공감대를 만들어냈습니다. 세계 역사에서 가장 서양 사람들에게 익숙한 거대한 노예제국의 어느 나라죠 바로 로마제국입니다. 근데 벤허의 스토리를 보면은 로마가 남의 나라를 침략해서 그 나라 사람들의 인격을 완전히 무시하고 그 사람들을 함부로 끌어다가 노동력을 착취하고 검투사로도 사용하고 이런 무자비한 나라로 묘사가 되고 그 무자비한 나라의 나타나서 자비라는 희망을 처음으로 심은 사람이 예수그리스도로 묘사가 됩니다. 당시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그리스도교도였던 시대에 미국이 노예제도를 유지한다는 것 자체가 그리스도 정신의 벗어난다는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하고 있는 소설이 벤허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 벤허를 쓴 작가가 뉴월레스로 노예 해방의 역사와 깊은 관계가 있는 사람입니다. 1848년에 프리스 오일 파티(1848년부터 1854년까지 존속했던 미국의 정당인 자유토지당)라고 하는 미국에서 노예제도들을 없애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정당에서 정치 활동을 했었고, 남북전쟁이 터지자 장군이 됩니다. 노예 폐지 쪽에선 북부군의 장군으로 가장 유명한 사람인 율리시스 그랜트와 함께 사일로 전투에서 합동 작전을 벌였던 소장이기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노예들의 노동을 기반으로 해서 만들어내는 업적 세계정복이라든지 콜로세움 건설이라든지 이런 거를 숭상하는 나라인 로마가 사실 얼마나 잔혹하고 비인간적인 나라였고 그 비인간성을 지적하기 위해서 예수가 태어났다는 스토리가 남북전쟁을 겪은 미국인들한테는 당연히 큰 공감대를 자아낼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벤허의 음악

1막

1. 프롤로그

2. 희망은 어디에 / 벤허, 앙상블

3. 죽음의 질주 Reprise / 벤허, 메셀라

4. 그 별 / 벤허, 에스더

5. 가문의 축복 / 벤허, 에스더, 미리암, 시모니테스, 티르자, 어린 티토

6. 반역 / 벤허, 메셀라, 에스더, 미리암, 티르자, 앙상블

7. 노수가 / 앙상블

8. 전투 / 퀸터스, 앙상블

9. 자유의 몸 / 벤허, 퀸터스

11. 승전 / 벤허, 퀸터스, 앙상블

12. 살아있으니까 / 벤허

13. 로마의 아들 / 퀸터스, 빌라도, 앙상블

14. 그리운 땅 / 에스더, 앙상블

15. 노예 시장 / 티토, 앙상블

16. 위로 / 벤허, 에스더, 앙상블

17. 운명 / 벤허, 앙상블

2막

1. 텔고

2. 그날의 우리 / 벤허, 미리암, 티르자, 에스더

3. 변장 / 벤허, 메셀라, 앙상블

4. 나 메셀라 / 메셀라

5. 기도 / 미리암

6. 게네사렛 / 시모니테스, 티토, 앙상블

7. 출전 / 벤허, 메셀라

8. 나 메셀라 Reprise2 / 메셀라

9. 희망은 사라져 / 벤허, 에스더, 앙상블

10. 골고다 / 벤허

11.  기적 / 벤허, 미리암, 티르자, 앙상블

12. 운명 Reprise / 벤허, 앙상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