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보관법

🍠 고구마 썩지 않게 1년 내내 보관하는 법!

냉장고에 넣지 마세요! 고구마 보관의 과학적 진실

❌ 고구마를 썩게 만드는 치명적인 실수

가을에 갓 수확한 달콤한 고구마 한 박스. 기분 좋게 집에 들고 왔지만, 한 달도 안 돼서 물러지고 곰팡이가 피고… 결국 절반은 쓰레기통으로 직행한 경험, 있으신가요?

혹시 고구마를 냉장고에 넣거나 박스채로 베란다에 방치하고 계시진 않나요? 그 행동이 바로 고구마를 가장 빠르게 썩게 만드는 치명적인 실수입니다.

🌡️ 고구마는 열대작물입니다

고구마는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열대성 작물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저지르는 두 가지 실수가 있죠:

• 차가운 온도 → 냉장고, 베란다 등
• 과도한 습기 → 박스 속 습기 정체

고구마의 최적 보관 온도는 13~16도입니다. 이보다 낮은 온도에서는 저온 상해를 입어 속부터 물러지고 썩기 시작해요. 또한 박스 속 습기는 곰팡이와 세균의 온상입니다.

🧪 고구마 장기 보관의 핵심, ‘큐어링’

전문 농장에서는 고구마를 수확 후 바로 큐어링(Curing) 과정을 거칩니다. 이건 고구마의 상처를 치유하고 저장성을 높이는 숙성 단계예요.

• 온도: 30~33도
• 습도: 90% 이상
• 기간: 2~4일

이 과정에서 고구마는 상처 부위에 코르크 조직을 만들어 세균 침투와 수분 손실을 막고, 당분 함량도 높아집니다. 즉, 더 달고 오래가는 고구마가 되는 거죠!

🏠 가정에서 실천하는 3단계 보관법

1️⃣ 골든 타임 건조 & 치유

• 고구마를 절대 씻지 말고 박스에서 꺼내어
• 신문지를 깐 그늘진 실내에 2~3일 넓게 펼쳐 건조
• 멍든 고구마는 먼저 소비

👉 이 과정이 큐어링을 모방한 상처 치유 단계입니다.

2️⃣ 저온 충격 회피 & 통풍 확보

• 보관 장소: 주방 하부장, 거실 구석, 신발장 안쪽 등
• 박스에 송곳으로 구멍 뚫기 → 공기 순환 확보
• 냉장고, 베란다 금지!

👉 고구마는 따뜻하고 통풍 잘 되는 곳에서 쉬고 싶어 해요.

3️⃣ 개별 포장 & 층층이 쌓기 전략

• 고구마를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하나씩 감싸기
• 박스에 고구마층 → 신문지층 → 고구마층 순으로 쌓기
• 마지막엔 신문지 덮어 빛 차단 & 수분 조절

👉 서로 부딪히지 않게 하고, 습기 흡수로 곰팡이 예방!

✅ 핵심 요약 체크리스트

핵심 원칙설명

❄️ 저온 금지	냉장고, 베란다 X
💧 습기 제거	겉면 건조, 통풍 확보
🌡️ 실내 보관	13~16도 유지, 환기 구멍 필수

💬 마무리하며

고구마는 단순한 뿌리채소가 아닙니다. 따뜻하고 건조하며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을 좋아하는 섬세한 열대작물이에요.

이 성격을 잘 맞춰주면, 고구마는 여러분에게 달콤함으로 보답할 것입니다.

올해는 고구마를 썩히지 말고, 1년 내내 갓 찐 고구마의 행복을 누려보세요!